강릉 카페 오뽐므 방문 후기 호텔급 디저트가 있는 카페

강릉 카페 오뽐므

오뽐므

강릉은 커피의 도시인 만큼 카페가 정말 많다. 하지만 입소문 난 데는 평일에도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훌륭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적한 카페를 가고싶단면 카페 오뽐므를 추천한다. 카페는 많지만 진짜 맛있고 괜찮은 카페 찾기는 힘든 법..

네이버 강릉 카페 맛집 아무리 검색해도 못찾는다.

 

 

오뽐므는 나도 그냥 지다가다가 한적한 골목길에서 우연처럼 발견한 카페이다. 밖에서는 안에가 잘 보이지 않아 영업을 하고있는지 조차 모르겠더라. 용기를 내 들어갔더니 그 곳은 평범한 카페가 아니었다. 강릉 카페 중 솔직히 엄청 인상적인 곳은 없었는데, 이렇게 감동을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강릉 카페 오뽐므 메뉴 및 가격

카페 오뽐므 디저트 메뉴

 

카페 오뽐므는 가장 특이한 점이 라떼가 없다. 커피는 오직 드립 커피만 판다. 나는 드립커피도 좋아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그 외, 여러가지 차 종류(6000원대), 밀크티(5500원), 브류잉 커피(5500원) 등으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는 카페인 만큼, 내가 방문한 추석연휴 쯤에는 밤 조림이 들어간 파르페가 준비되어 있었다.(마론 파르페 8500원). 파르페는 계절별 과일 등으로 만드는데 그때그때 메뉴는 바뀌는 것 같다.

 

여기서 디저트 메뉴가 정말 봐줄만 한데, 각종 타르트 및 파이류를 팔고있었다. 하나하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모양의 디저트였다. 아마도 여기 사장님은 호텔 베이커리 출신 아닌걸까?.. 다음에 온다면 디저트를 최소 2종류 이상 먹어보고 싶다. 이런 정성어린 디저트는 정말이지, 호텔 카페에서나 볼법하다.

 

카페 오뽐므 인테리어

이곳 카페는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었다. 흰 천이 커튼처럼 창 쪽에 드러워져 있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카페인 것 같다.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차분해서 정말 힐링하다 가기 딱 좋은 카페인 거 같다.

 

미색의 도자기도 마음을 매우 평온하게 만든다. 손님이 와글와글 많진 않지만 하나둘씩 오는 카페였다. 이미 입소문이 난 것인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한다...) 음악도 차분해서 진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와서 쉬기 좋은 카페이다.

 

 

카페 오뽐므 메뉴 추천 및 솔직 후기

카페 오뽐므 커피 및 디저트

우리는 브류잉커피, 밀크티, 마론 파르페 이렇게 주문했다. 마론 파르페는 마들렌이 함께 나온다. 커피는 풍미가 좋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진짜 바로 내린 깨끗하고 맑은 커피맛이었다. 신선한 원두의 향이 확 느껴졌다. 밀크티도 당연히 맛있었다.

카페 오뽐므 마론 파르페

가장 기대했던 것은 마론 파르페, 제일 아래에는 밤 조림이 깔려있고 그 위로 녹차,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크럼블이 곳곳에 섞여있었다. 맨위에는 밤 크림 같은 게 올려져 있었다. 밤조림이 살짝 달긴 했지만 달달한 디저트 필요할 때 딱 좋은 메뉴이다. 밤과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처음인데 모든 게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크럼블까지..

 

 

솔직히 달달함 위주인 파르페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단 것을 안좋아하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는다. 내 입맛엔 너무 잘 맞았다. 마들렌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파르페 파는 곳 자체도 잘 없는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파르페라니, 이색 카페라도 이름붙여도 될 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총평

강릉에서 한적하고 사람들 잘 모르지만, 훌륭한 디저트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하고픈 곳이다.(사실 나만 알고싶지만...) 강릉 시내와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내가 가본 그 어떤 강릉 카페보다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카페였다.(주관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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