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섬
호우섬은 딤섬 및 누들이 대표메뉴이다. 삼천리그룹에서 운영하는 체인 식당으로 홍콩식 대중 음식을 팔고 있다. 중식이라면 익숙한데 홍콩식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있을 거다. 흔히 딤섬, 우육탕면, 탄탄면 등이 홍콩 대중 요리로 통한다. 난 최근들어 딤섬이 계속 먹고싶엇는데, 청량리역사에 열차 타러 갔다가 호우섬이 있길래 방문해보게 되겠다. 청량리역은 얼마전 리뉴얼되고 난 이후 음식점, 디저트 카페 등이 많이 들어와 열차 이용의 편리성이 너무 좋아졌다.
호우섬 메뉴 추천
호우섬 대표 메뉴는 딤섬이다. 딤섬은 소룡포, 쇼마이, 블랙하가우 등이 있고 가격은 7000원~9000원대로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다. 나는 딤섬 중에 소룡포(7,500원) 그리고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 완탕(9,000원)을 시켰다. 또 호우섬의 시그니처메뉴인 맑은 우육탕면(13,500원)도 주문했다.
원래 매운 마라/라조장 소스가 곁들어진 완탕이 너무 먹고싶었던 지라, 하가우 완탕을 보고 망설임없이 주문했다. 하가우완탕은 새우살이 통째로 들어간 새우완탕 위에 매운 소스를 듬뿍 껴얹은 메뉴이다. 절로 입맛을 돋우어주는 맛이었다. 내 입맛에는 이 하가우 완탕이 호우섬의 가장 맛있는 메뉴였다.
호우섬 솔직 후기
청량리역사 내에서 맛보는 홍콩식 딤섬이라니, 정말 매력적이었다. 역사내 음식점이 많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딤섬은 여전히 특별하다. 가끔 딤섬이나 홍콩식 요리가 땡기는 날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매장 내부도 매우 청결했고 직원분들의 응대도 매우 좋았다.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시간이 많이 없는 열차 이용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소룡포는 3개에 7500원이었다. 호우섬은 대체적으로 가격대에 살짝은 있는 거 같다. 딤섬집을 요즘 안가서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성비 있는 보급형 음식점은 아닌 느낌이다. 홍콩식 대중요리 식당이지만 가격과 양은 대중적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다만, 맛은 확실히 있었다. 소룡포도 엄청 훌륭한 것은 아니었지만 먹을 만했다. 하지만 다시 간다면 다른 딤섬을 먹어보겠다.
우육탕면도 꽤 맛있따. 국물의 감치맛이 진하고 면발도 부드럽다. 2000원 추가하면 도삭면으로 바꿀 수가 있다. 고기는 2덩이 들어있는데 크기가 크진 않다. 나머지 건더기는 거의 없는편이다. 호우섬은 정말 아쉬운게,, 양과 재료가 너무 부실하다. 가격이야 그렇다 치고, 양과 재료는 아끼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재료를 너무 아끼려한 것 같은 부분이 내게는 많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육탕면의 맛 자체는 느끼함 하나 없이 훌륭했다.
또 호우섬에 유명한 게 바로 이 라조장이다. 라조장은 사천식 고추기름으로 볼 수 있는데 고춧가루와 향신료를 뜨거운 기름에 우려낸 양념장인데, 국물에 넣어먹어도 되고 딤섬이나 만두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맵고 얼럴한 맛이 있어서 중독성 있다. 꽤 매워서 나는 아주 소량만 먹었다. 우육탕면에 넣어 먹으면 매콤 우육탕면이 된다.
고수를 싫어한다면 아예 빼거나 아니면 고수따로를 요청하면 된다. 난 고수를 가끔 즐겨먹기 때문에 고수따로 요청해서 소량만 넣어 먹었다.
새우완탕을 나는 베스트 메뉴로 꼽고싶은데, 완탕 안에 순도 100프로 새우살이 실하게 들어있다. 그리고 마라맛이 나는 빨간 소스도 너무 매력적이다. 약간 매콤하고 얼럴한 느낌이 감도는 맛이다. 향신료향도 조금 나서 호불호는 있을 거 같다.
우육탕면과 매콤한 새우완탕의 조합이 너무 좋았따. 새우완탕은 5조각 9000원인데 이건 가격과 맛, 양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총평
호우섬은 체인 식당으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가성비 식당은 분명 아니지만, 딤섬 체인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음식점이 아닌가 싶다. 가격대는 살짝 있긴 하지만 맛이 좋기 때문에 나중에 또 방문할 의향은 있다. 체인점치고 메뉴의 맛과 질은 우수한 편이다. 아마 다음에도 새우완탕이 생각나서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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