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먹은 추억의 타코야끼
7~8년 전 처음 갔을 때 먹은 타코야끼도 네기(대파) 타코야끼였다. 그때만해도 국내에 타코야끼 전문점이 거의 전무하다싶이 했는데, 요즘에는 타코야끼 배달되는 곳이 많이 생겼다. 최근에 불현듯 타코야끼가 먹고 싶어 배달앱을 뒤져 평 좋은 곳을 발견했다. 이름은 호시 타코야끼
호시 타코야끼
타코야끼 중에서도 속을 잘 안익혀서 반죽느낌이 그대로인 타코야끼가 있다. 그런데 나는 속이 안익은 타코야끼는 싫어한다. 타코야끼 중 겉과 속이 묽은 반죽없이 잘 익은 타코야끼를 좋아한다. 만일 나와 같은 취향이라면 호시 타코를 좋아할 가능성이크다.
호시 타코야끼는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이미 체인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일반화해서 말하긴 힘들지만 내가 주문한 안양 호계점은 매우 괜찮았다. 대충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체로 평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에 따라 익힘정도 등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호시 타코야끼 메뉴 추천
호시 타코야끼 메뉴는 크게 3가지이다. 정통 타코, 네기(파) 타고, 눈꽃 타고이다. 8개입/14개입/28개입으로 나뉜다. 8개입 기준으로 정통 타코야끼는 5,000원, 네기 타코야끼는 6,000원, 눈꽃치즈 타코야끼는 6,500원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것 같다.배달로 시켜먹기에도 무리가 없다.
나는 네기 타코야끼를 먹었는데 사실 3가지 메뉴는 위에 토핑만 살짝씩 다른거라 다 맛있을 것이다. 호시 타코는 소스가 매우 많은데 나는 이번에 오리지널과 바베큐치즈를 선택했다. 오리지널이 훨씬 맛있다. 바베큐치즈도 나름 best 소스라길래 시켰는데 더 달고 조금 느끼한 맛이었다. 반면 오리지널 소스는 딱 깔끔한 타코야끼 본연의 소스였다. 다음부턴 무조건 오리지널 소스로 갈 것이다.
호시 타코야끼 후기
나는 네기 타코야끼 14알을 시켰다. 좀 웃기지만 이걸 저녁반찬으로 먹었다. 둘이 14알 먹으니 딱 적당하게 맞았다. 파 타코야끼 답게 위에 신선한 파가 듬뿍 올라가져있다. 그리고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까지 완벽하게 뿌려져있다. 그 아래에서 소스가 듬뿍 뿌려져있는데, 소스 양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짜지 않았다.
소스 듬뿍 묻혀서 파와 가스오부시와 함께 한입에 먹으면 정말 맛있다. 위에 언급했듯이 호시 타코야끼는 겉은 물론 안쪽까지 물기없이 잘 익혀서 그 점이 좋았다. 그래서 조금 시간이 지나서 먹어도 떡처럼 되지 않고 나름 형태가 살아있다. 안쪽 반죽까지 잘 익어서 소화도 훨씬 잘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기름지지가 않아서 먹고나서도 속이 편했다.
파를 곁들여 먹으니 타코야끼 특유의 느끼함도 잡아준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 거 같다. 파와 소스의 조합, 모든것이 완벽한 타코야끼였다. 사실 배달음식에 만족하기 쉽지 않은데, 이 타코야끼는 식어도 나름 쫄깃하고 바삭하다. 여느 타코야끼처럼 죽처럼 되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어떤 타코야끼는 식으면서 죽처럼 되는데 말이다.
그리웠던 일본의 타코야끼를 대체할 동네 타코야끼 맛집을 찾아서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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