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요리 전문점 이터스
'eatus'라는 멕시칸 요리 전문점에 다녀왔다. 이터스는 멕시칸 음식을 파는 프랜차이즈로 꽤 여러 곳에 지점이 있다. 나는 의왕 타임빌라스점을 방문했는데 연휴라 그런지 점심시간 이후에도 웨이팅이 기본 30분은 있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아울렛에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길어지는 거 같다. 나는 1시 30분쯤 갔었는데 다른 식당과는 달리 이터스만 웨이팅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사람들이 가장 먹고싶어 하는 식당인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되었다.
이터스 메뉴 및 가격
이터스는 2~3인이 먹기 좋은 플래터와 단품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플래터는 시그니처 타코 플래터와 이터스 콤보 플래터로 나뉜다. 시그니처 타코 플래터는 타코와 속재료가 따로 나와서 취향에 맞게 싸먹는 요리이다. 콤보 플래터는 이미 만들어진 타코 2개(각각 닭고기, 소고기)와 파스타, 그리고 브리또, 윙, 감자튀김, 나초가 나온다.
플래터 종류는 대략 37,000~38,000원대로 내가 시킨 이터스 콤보 플래터는 2인분~3인분인분정도 된다.(남자 1, 여자1 조합으로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시그니처 타코 플래터는 안먹어봐도 모르겠다. 아마 2.5~3인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 단품메뉴로는 치킨퀘사디아, 여러가지 타코, 샐러드 등이 있다. 가격대는 타코 8~9000원 대로 크게 비싼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편도 아니다. 멕시칸 음식을 좋아한다면 한번 먹어볼 만한 것 같다.
이터스 콤보 플래터 후기
이터스의 콤보 플래터 메뉴이다. 가격은 36,900원이다.인당 약 18,000원꼴이니, 평균 외식물가 보다는 살짝 높은 편인 것 같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다양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치킨 타코, 비프 타코가 나온다. 그리고 멕시칸 향신료맛이 살짝 느껴지는 매운 크림파스타와 브리또, 윙, 감자튀김, 나초가 나온다. 소스로 사워크림,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리, 토마토로 만든 살사소스 제공된다.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사워크림, 그릴 치킨/비프가 올려져 있어 나름 푸짐하다. 간식으로 딱 좋을 양이다. 조금씩 맛보라고 비프/치킨 각 1개씩 제공된다. 다른 메뉴들도 많아서 다 먹다보면 배가 부르니 양이 작다면 양을 잘 조절하여 먹고, 남은 것은 포장해가도 될 듯하다.
멕시칸 향신료의 독특한 향이 아주 살~짝 나는 매콤 크림 파스타이다. 새우는 4마리가 나오는데 나름 통통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파스타 양은 1인분은 안되는 적은 양이다. 대신 파스타와 함께 나오는 브리또, 이게 양이 꽤 된다. 안쪽이 밥+치킨으로 가득찼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
파스타 소스가 살짝 매콤하고 짭짤해서 브리또에 소스처럼 얹어먹으면 꽤 괜찮다. 대신 크림 베이스 소스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다. 그렇기 떄문에 탄산음료 필수이다.(플래터에 탄산은 미포함)
솔직히 이 플래터에서 가장 맛있었던 게 윙이었다. 냉동인지 생인지 모르겠으나 윙이 간도 딱 맞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다. 4개밖에 안줘서 아쉬웠다. 감자튀김과 나초는 평범했다. 나초는 마트에 파는 것과는 조금 다른게, 바로 튀겨져서 나와 바삭하고 기름기가 더 많다. 특별히 과자로 파는 나초보다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해당 플래터 메뉴를 시키면 3가지 소스를 넉넉히 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소스도 추가요금 내는 곳이 많은데 푸짐하게 내어주니 기분은 좋더라. 그리고 타코나 나초, 브리또 먹을 때 취향에 따라 3가지 소스를 더해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라 좋다.
과카몰리는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로 만들어 식물성 지방이 풍부하다.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니 가끔 멕시칸 식당에 방문해 먹어보는 것도 좋다. 살사소스 또한 토마토로 만들어 신선하고 상큼해서 맛있다. 사워크림은 크림종류니 당연히 맛있다. 다만 시큼하니, 처음 먹어본다면 놀랄 수도 있다.
총평
주말에 조금 특별한 음식을 먹고싶다면, 혹은 원래 멕시칸 요리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참고로 타코는 비프보단 치킨이 간이 잘 되어있어 훨씬 맛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플래터 구성을 보면 꽤나 실속있게 나와서 가성비 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다. 양도 2~3인 먹기에 충분하고 구성도 다양해서 좋다.
타코와 브리또 안에 닭고기도 많이 들어가서 단백질 보충하기에도 나름 좋은 식단이다. 단, 아이들이 있다면 메뉴가 살짝 다 매운편이라 같이 먹기 힘들 수도 있다. 사전에 긴 웨이팅만 없다면 가끔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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